작년 3월에 빅데이터 엔지니어 과정에서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고, 관련 자격증을 하나 따보자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험명: 제29회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접수일: 2021. 04. 26(월) ~ 2021. 04. 30(금) / 1주
시험일: 2021. 05. 22(토)
성적공고일: 2021. 06. 18(금)
준비기간: 약 2주
비록 1년이나 지난 후기이지만, 이번에 다른 자격증도 정리를 하면서 기록을 좀 해두고자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됐습니다.
1. 시험 접수
데이터자격시험
데이터분석 전문가 가이드는 데이터 이해, 데이터 처리 기술 이해 과목을 바탕으로 데이터분석 기획, 데이터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목 주요내용 데이터 이해 데이
www.dataq.or.kr
우선 당연히 시험 접수를 먼저 해야하는데, Kdata에서 주관하는 시험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분기별 1회로 연간 4회 진행됩니다.
보통 관련 자격증을 여러개 따고자 하실테니 이 점 알아두시면 좋을것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이어서 바로 SQLD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 알아보고 접수를 하려니, 가장 당황한것은 시험장이 많이 없다는것입니다.
본가가 인천이라 인천쪽에서 시험을 보고싶었지만, 인천은 시험장소가 거의 없어서 진즉에 다 마감이 됐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서울에서 시험을 봤는데, 학교 이름만 나오고 세부 지역이 나오지 않아서 하나씩 검색해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인천/부천에서 가까운 개봉역 근처 경인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두번째로 당황한 것은 수험료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비용은 5만원으로, 다른 기사시험도 약 2만원이 안됐던 것 같은데, 꽤나 비싸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또 떨어지면 안되는 이유가 하나 생기죠.
물론 저는 이론공부가 자격증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그렇다고 이걸 두세번 보기에는 돈도, 시간도 아깝습니다.
이런 점에 유의하셔서 적당한 기간에 늦지않게 접수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시험 준비
가) 교재
저는 왼쪽에 보시는 황소걸음 출판사의 ADsP 요약, 이론 합본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다른분께서는 흔히 민트책이라고 불리는 오른쪽 교재를 사용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제가 볼 때에는 크게 차이점이 있는 것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점은, 두 책 모두 중복 문제가 많고, 오탈자가 심각하게 많다는 점 입니다. 종종 급하게 답을 외워가시는분들이 있는데, 특히 그런분들은 꼭 정오표를 확인 해 주셔야겠습니다.
중복 문제야 뭐 반복적으로 배울 수 있으니 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 분명 같은 문제인데 답이 다른 경우가 왕왕 있어서 특히나 비전공자에게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그런 문제가 꽤나 많았습니다. 그러니 꼭! 정요표 확인은 필수입니다.
나) 강의
사실 저는 빅데이터 과정을 수강했기에, 해당 과정에서 에X윌 ADsP 강의를 무료 수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많이 활용을 할 생각이었구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강의의 경우에는 정보의 밀도가 매우 낮다고 느꼈습니다. 사족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R을 배우고자 한다면 한번쯤 들어보시는것도 좋겠지만 저의 주력 언어는 파이썬이고, 당시에 굳이 지금 R을 배워야겠다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여 '그냥 한번 경험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만 듣다가 결국.. 강의는 접었습니다..ㅎㅎ
오히려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이 숨쉬듯 자유로운 요즘 세대라면, 교재와 인터넷 검색이 훨씬 빠르고 필요한 정보를 밀도있게 접할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3. 합격전략
시험의 세부 과목과 과목별 문항수는 위와 같습니다.
전략 수립을 위해 알아두셔야 할 사항은
1. 합격기준은 총점 60점 이상 / 개별 과목 40점 이상
2. 4지선다형
3. 주관식(단답형)의 존재
위 세가지 정도에
4. R 결과해석 문제 풀이법
정도를 옵션으로 알아두시면 무난하게 합격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각 과목별 중요도는 점수와 비례하지만, 저는 정석대로 1-2-3 순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필요하시다면 가장 비중 높은 3과목을 우선으로 하실수도 있겠지만 1, 2과목도 난이도가 높지 않고 범위가 심각하게 넓지도 않기에 우선 끝내두신다면 일종의 캐시카우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4지선다형이기때문에, 이전에 공부하시던 수능 이런것에 비해서 그냥 던져도 평균 5점을 더 받으실수 있다는점에서도 부담을 조금 줄이실수 있을것같네요..ㅎㅎ
다음으로 주관식의 경우도, 앞서 1, 2과목에 말씀드린바와 같습니다. 분명 헷갈리고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꽤 많은 문제들이 개념적으로 조금만 이해하거나 외워줘도 풀 수 있는 문제이기에, 해당 문제들에 대해서는 꼭 미리 살펴보시고 주워담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R 결과해석 문제의 경우에도, 특히 비전공자에게는, 생긴건 무섭게 생겼지만 알고보면 숫자 하나만 찾으면 정답이 보이거나, 별표만 잘 찾아도 답이 나오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긴장하거나 지레 겁먹지 마시고, 풀이법을 한번쯤만 찾아보시면 이조차도 캐시카우로 써먹으실수 있을것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론으로 최소한의 개념만 훑어보신 후, 최대한 많은 문제를 빠르게 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풀이도 결국은 일종의 부스팅이니, 틀려야 내가 뭘 모르는 지 알수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꼼꼼히보다는 반복적으로 풀이하시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넷상에 이미 수준높은 요약본들이 많이 올라와있으니, 꼭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시험 당시에 정리했던 1, 2과목 요약정리 기출복원 문제 링크 공유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급하게 정리했던터라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ㅎㅎ